오가피를 처음 알게 된 계기
솔직히 말하면, 당뇨랑 나랑은 평생 상관없는 얘기인 줄 알았어요. 건강에 그다지 신경 안 쓰고 살던 시절엔 ‘당뇨’ 하면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겪는 병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40대 중반 들어서면서 몸이 예전 같지가 않더라구요. 특히 단 거 먹은 후엔 유독 피곤하거나, 눈이 뿌옇게 보이는 날도 생기고요.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손발이 저릿저릿해서 병원에 가봤어요. 그때 받은 결과가 ‘공복 혈당 수치 경계선’. 당뇨 전단계라는 말 듣고 나, 진짜 충격이었어요.
그 뒤로는 생활이 완전 바뀌었죠. 식단도 조절하고 운동도 조금씩 했는데, 뭔가 더 해줘야겠다 싶었어요. 그때 친구가 “오가피 먹어봐, 우리 엄마도 혈당 내려갔다더라”는 말 해줘서 찾아보게 된 거예요.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솔직히 말해 약도 아닌데 효과 있겠어? 싶었거든요. 근데 몸이 안 좋으니까 뭐든 해보게 되더라구요.
오가피를 직접 챙겨 먹기 시작한 날들
오가피를 처음 사본 건 동네 건강식품점이었어요. 생긴 건 약간 뿌리 같고 껍질처럼 생겼는데, 향이 꽤 진했어요. 사장님 말로는 차로 끓여 마시거나 환으로 만든 걸 먹는 사람들이 많다더라구요. 저는 차 끓이는 게 귀찮아서 처음엔 오가피환으로 시작했어요. 하루 두 번, 아침 식후랑 저녁 식사 후에 먹었어요.
근데 이게 은근히 챙겨 먹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환이니까 목 넘김은 편한데, 까먹고 안 먹는 날도 생기고, 때로는 배탈 날까봐 망설이기도 했어요. 특히 처음 2~3일은 속이 좀 더부룩한 느낌도 있었어요. 그럴 땐 양을 반으로 줄이고 먹었어요. 한 일주일쯤 지나니까 그런 증상은 사라졌고, 몸도 가볍고 덜 피곤하더라구요. 이때부터는 진짜 꾸준히 먹기 시작했어요.
오가피 먹고 달라진 변화
솔직히 말하면 오가피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혈당이 뚝 떨어진다거나,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오는 건 아니었어요. 근데 2주쯤 지나고 나니까 눈에 띄게 달라진 게 몇 가지 있었어요.
첫째, 아침에 일어나기가 덜 힘들어졌어요. 예전엔 잠을 8시간 자도 개운하지 않았는데, 오가피 먹고 나서는 눈이 잘 떠졌어요. 이게 혈당이 안정되면서 몸이 덜 피곤해진 거라고 하더라구요.
둘째, 식사 후 졸음이 줄었어요. 전엔 밥 먹고 나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소파에 누워야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어요.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게 줄어서 그런 것 같아요.
셋째, 병원에서 다시 검진받았는데 공복 혈당 수치가 살짝 내려갔어요. 완전히 정상은 아니지만, 경계선에서 벗어난 거 보고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나 진짜 나아지고 있는 걸까?” 싶으면서도 뿌듯했어요.
오가피 섭취 방법, 내가 해본 팁들
처음엔 환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오가피 차도 가끔 끓여 마셔요. 제 경험상, 환보다는 차가 좀 더 속이 편했어요. 요즘은 아침 공복에 따뜻한 오가피차 한 잔 마시고 시작해요. 이게 은근히 속을 정리해줘서 하루가 편해요.
오가피를 달이는 법도 간단해요. 말린 오가피 10g 정도를 물 1L에 넣고 약불로 30분 정도 끓이면 끝이에요. 이걸 냉장고에 두고 하루에 두 번 데워서 마시거나 그냥 냉차처럼 마셔요. 쓴맛이 걱정될 땐 꿀을 조금 넣으면 마시기 편해요.
환으로 먹을 땐, 아침 식후랑 저녁 식후가 좋아요. 빈속에는 가끔 속 쓰릴 수 있으니까 식후가 안전했어요. 그리고 처음엔 양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천천히 늘리는 게 좋아요. 몸에 맞는 양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오가피 먹으면서 느낀 주의사항
오가피가 몸에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지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까 조심할 건 확실히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저는 혈압이 낮은 편이라 처음에 어지러움 같은 게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오가피가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처럼 혈압 낮은 분들은 양 조절을 잘 해야 돼요.
또 한 가지, 위장이 약하신 분은 처음부터 진하게 끓인 오가피차는 피하시는 게 나아요. 저는 한 번 욕심내서 진하게 끓였다가 배탈 났거든요. 물 많이 잡고 은은하게 끓이는 게 더 부드럽게 들어가요.
그리고 당뇨 약 복용 중이신 분들은 꼭 전문의랑 상담하고 드시는 게 좋아요. 제가 병원에 가져가서 의사한테 보여줬더니, “과다 섭취는 안 된다, 혈당이 너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꼭 같이 복용할 때는 체크하고 시작하세요.
섭취 후 일상 변화, 그리고 심리적인 안정감
사실 오가피 하나 먹는다고 삶이 막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걸 계기로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되니까 전반적으로 몸이 바뀌는 것 같아요. 식사도 덜 짜게 먹고, 군것질도 줄이고, 걷기 운동도 더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작은 습관 하나가 domino처럼 삶 전체를 바꿔주니까 그게 신기했어요.
무엇보다 마음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할까?” “혹시 큰 병 생기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이 컸거든요. 근데 오가피 먹고 조금씩 좋아지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컨디션도 올라오니까 기분도 좋아졌어요.
나의 오가피 이야기, 정리하며 남기는 한 마디
오가피는 제게 ‘뭔가 하나라도 해보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건강 루틴이었어요. 먹는 게 귀찮고, 가끔 잊어버리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히 몸이 반응해요. 저는 그걸 느꼈고, 지금도 꾸준히 챙겨 먹고 있어요.
혈당 때문에 고민 많으신 분들, 뭔가 시작은 해야 하는데 약 말고 자연스러운 걸로 해보고 싶은 분들께 오가피 한번 권해보고 싶어요. 단, 체질이 맞는지 꼭 체크하시고요!
한 줄 요약
“오가피, 믿지 않았는데 꾸준히 먹으니 진짜 내 몸이 달라졌어요. 내 방식대로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필요하신 다음 키워드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계속 이런 스타일로 써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