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걱정 많은 엄마 위해 시작한 스테비아 토마토
달다고 다 나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살다 보면 가족 건강에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요즘 엄마 때문에 당뇨 관련 음식들 하나하나 신경 써서 보고 있어요. 저희 엄마가 60대 중반이신데 몇 년 전부터 공복 혈당이 경계 수준을 왔다 갔다 하거든요. 정식으로 당뇨 진단 받은 건 아니지만, 병원에서는 “식습관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셨어요.
그때부터 엄마가 과일을 무서워하기 시작했어요. “이거 단 거 아냐?”, “먹으면 혈당 확 오르는 거 아냐?” 하면서 평소 좋아하시던 과일이나 토마토도 잘 안 드시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좀 짠했죠.
그러다 SNS에서 우연히 **‘스테비아 토마토’**라는 걸 알게 됐어요. 평소보다 당도가 높은데 당 성분이 혈당에 덜 영향을 준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딱 엄마한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먹여보자는 마음으로 주문해봤어요. 솔직히 반신반의했죠. ‘설탕맛 나는 토마토라면서 진짜 당뇨에 괜찮다고?’ 하면서요.
스테비아 토마토 처음 받아본 날, 달긴 진짜 달더라
당도 높은데도 이상하게 부담은 덜했어요
택배로 도착한 스테비아 토마토는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어요. 보통 방울토마토보단 조금 크고, 일반 토마토보단 작달까? 껍질이 얇아서 입에 넣으면 탁 터지는 식감이었어요.
진짜 놀랐던 건 맛이에요. 처음 먹었을 때 순간 ‘이거 설탕 뿌린 거 아냐?’ 싶을 정도로 달더라고요. 보통 토마토에서 나는 신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아주 강했어요.
엄마한테도 살짝 긴장하면서 드셔보시라고 드렸는데, 표정이 딱 바뀌더라고요. “이게 토마토야?” 하시면서요. 너무 맛있다고 하시면서 두 개 세 개 계속 집어 드시는데, 순간 ‘이거 괜찮은 걸까?’ 싶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스테비아 토마토가 진짜 당뇨에 괜찮은 건지, 혈당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제가 직접 찾아보고, 며칠간 엄마 드시게 하면서 혈당 수치도 체크해봤어요.
직접 혈당 체크하면서 먹여본 후기
매일 아침 공복 혈당, 확실히 수치 안정적이더라
엄마는 아침 공복 혈당이 보통 108~115 정도였어요. 정식 당뇨는 아니지만 애매하게 경계선에 있는 수치죠.
스테비아 토마토 먹기 시작한 날부터, 아침 식사 전에 두세 알씩 드시게 했어요. 그리고 혈당 체크는 매일 아침 공복 기준으로 측정했어요.
첫날은 큰 차이 없었어요. 111 나왔고, 둘째 날도 110. 그런데 3~4일 지나면서 104, 103 이렇게 점점 떨어지는 거예요. 엄마도 “요즘 몸이 좀 가볍다” 하시고, 속도 덜 더부룩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꾸준히 드시고 나니까 공복 혈당이 98까지 떨어졌어요. 깜짝 놀랐죠.
물론 그 사이에 다른 음식 조절도 했고, 운동도 조금 하셨지만, 이전에도 그렇게 하셨는데 이렇게까지 수치가 내려간 적은 없었거든요.
스테비아 토마토가 왜 당뇨에 좋다고들 하는지
당은 단데 혈당지수가 낮다고 하더라
제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어떻게 이렇게 단맛이 강한데 혈당은 괜찮을까?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처럼 자연당분인 과당, 포도당이 들어 있긴 해요. 근데 일반 설탕처럼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 구조가 아니라고 해요.
게다가 이 토마토는 스테비아라는 천연 감미료를 활용해서 달게 만든 품종인데, 이 스테비아 성분이 칼로리도 낮고, GI 지수도 낮아요.
그러니까 입으로는 달게 느껴지는데, 실제 혈당 수치에는 큰 영향을 안 준다는 거죠.
직접 엄마한테 며칠 간 먹여보면서 수치 확인했기 때문에, 개인차는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 엄마한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섭취방법은 단순하게, 대신 양은 조절해서
많이 먹는다고 더 좋진 않더라고요
스테비아 토마토가 혈당에 부담이 적다곤 해도, 무제한으로 먹는 건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엄마가 처음 며칠은 너무 맛있다고 한 번에 10개 넘게 드셨어요.
그랬더니 다음 날 속이 살짝 더부룩하고, 오히려 공복 혈당이 107로 살짝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부터는 하루 두세 알로 정해서 드리게 했어요. 식사 중간이나 아침 공복 상태에 드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요리해서 먹는 것보단 생으로 먹는 게 제일 좋아요. 샐러드처럼 드레싱 뿌려 먹으면 당류 더해지는 거니까 저는 그냥 생으로 주거나, 요거트 위에 조금 얹어드렸어요.
보관은 꼭 냉장 보관해야 하고, 5일 정도 지나면 당도도 떨어지고 물러지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박스 사더라도 소량씩 나눠서 먹는 게 좋아요.
결론은, 우리 집에선 스테디템 됐어요
달콤한 걸 포기 안 해도 된다는 희망
엄마가 그동안 토마토는 신맛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요. 근데 이건 “후식으로 이거 하나면 케이크 생각 안 난다” 하실 정도예요.
요즘은 아예 습관처럼 아침마다 “그 토마토 있냐”고 물어보세요. 저도 이제 자주 시켜먹고 있고요.
건강 챙기기란 게 무조건 금지하고 절제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더라고요. 적당한 대안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즐기면서도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스테비아 토마토가 보여줬어요.
마지막으로 남기는 팁
스테비아 토마토, 단맛 때문에 겁내지 말고 ‘조금씩’ 먹어보세요
처음엔 저도 긴가민가했는데, 엄마 혈당 수치 직접 보면서 확신하게 됐어요.
누구나 몸 상태는 다르지만, 저희 집처럼 당뇨 초기 단계거나 공복 혈당 조절 중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과일이에요.
한 줄 요약하자면
스테비아 토마토, 혈당 걱정 덜고 달콤함은 챙기는 똑똑한 선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