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마시면 혈당이 올라가는 이유가 궁금하세요?

맥주를 마시면 왜 혈당이 좋지 않을까요? 전 날에 술자리에서 맥주를 마시고 난 뒤에 아침 공복 혈당을 재었을때 생각보다 혈당이 많이 올라간 경험을 하셨을거에요.

하루 종일 고혈당 상태로 유지하다가 이틀 뒤부터 다시 혈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만, 일부 당뇨 환자분 중에서는 고혈당이 며칠 동안 유지되는 경우도 있어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보다 맥주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술자리에 맥주를 마셨지만 오히려 혈당이 높아져서 당황 스러울거에요.

왜 맥주를 마시면 혈당이 높아질까요?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당뇨 환자는 맥주를 마셔도 괜찮을까요?

당뇨 환자도 맥주를 마실 수 있어요. 그런데 맥주를 마시기 전에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

혈당 관리가 잘 되고, 간 건강에 이상이 없어야 해요. 맥주를 한 잔 이상 마셔도 안된다는 조건이에요. 맥주 한 잔이라고 해서 500ml는 아니에요. 제가 말씀드리는 맥주 한 잔은 보통 맥주컵 한 잔을 얘기하는 거에요.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전환을 위해 가볍게 한 잔 정도의 맥주는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아요. 문제는 너무 많이 마시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에요. 맥주는 의외로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칼로리까지 많은 것은 잘 아시죠?

무심코 마시는 맥주 여러 잔이 혈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해요.

 

칼로리가 높은 맥주는 살쪄요

맥주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고 칼로리가 높은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맥주하고 같이 먹게 되는 안주는 혈당을 올리는 주범이에요.

칼로리가 높은 맥주를 마시면서 기름진 튀김 안주를 먹는다면 체중 증가는 물론 다음날 고혈당을 보게 되실 거에요. 맥주는 칼로리가 꽤 높은 술이에요.

어쩌다 한 번 있는 술자리에서 맥주컵 한 잔 정도의 소량의 맥주를 마시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자주 마시는 맥주는 혈당에 영향을 주게 되어요. 맥주는 간 기능에 영향을 주고 혈관 건강에도 나쁘게 할 수 있어요.

맥주 마시면 뱃살이 쉽게 나오는 것은 잘 아시죠? 내장 지방까지 증가하게 하는 맥주는 몸 안의 염증 수치까지 올릴 수 있어요. 만약에 술자리에서 맥주를 마시게 된다면 안주는 가급적 먹지 않고 한 잔 이상의 맥주는 마시지 않아야 해요.

 

몸 안의 염증 수치를 높이게 해요

맥주는 당뇨병에 좋지 않은 이유 중이 하나는 바로 몸 안의 염증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에요. 혈당을 높이고 당뇨병을 더 안좋게 만드는 맥주를 마실 수록 나도 모르게 몸안의 염증이 점점 늘어나게 되어요.

간 기능이 약한데 맥주를 자주 마시면 염증 분해가 쉽게 되지 않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될 수 있어요. 심혈관 문제, 간 건강 문제,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의 건강에 여러가지 좋지 않게 되어 맥주를 마시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아요.

 

맥주보다 위스키를 마시세요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술자리를 피하는 것은 어려워요. 회사 생활을 하거나 친구를 만났을 때 혼자서 물만 마실 수는 없으니깐요.

그렇다면 어떤 술을 마시는 것이 혈당을 올리지 않을까요? 그건 바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아주 소량만 마시는 것이에요.

소주잔으로 한 잔 이상을 마시지 않아야 해요. 예를 들어 위스키, 꼬냑, 보드카, 데킬라 등이 좋아요.

이러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많이 마시기도 어렵고 물이나 얼음에 희석해서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소량이 술을 물이나 얼음에 타서 마시면 술 마시는 시간이 길어지고 술을 조금만 마시게 하는 장점까지 있어요.

하지만 간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이라면 어떤 술이라도 몸에 좋지는 않아요.

 

어쩔 수 없이 맥주를 마셔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뇨병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맥주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맥주를 마시는 것은 괜찮을 수 있어요.

문제는 바로 맥주의 양이에요.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고 차갑게 마실 수 있어 시원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많은 양을 마실 수 있어요.

맥주는 분명 다음날 혈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렇다면 맥주를 어떻게 마셔야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분 좋은 모임을 갖게 할까요?

맥주 한 잔 이상을 마시지 않고 안주를 과일 모듬으로 하세요. 중간중간에 물을 계속 마셔서 몸 안의 알코올을 소변으로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해요.

편의점에 헛개차, 보리차, 옥수수 수염차를 마셔 주는 것도 좋아요. 이러한 차 음료는 갈증을 빨리 해소해주고 맥주로 인한 수분 손실을 보충해주거든요.

 

무알콜 맥주 마셔도 혈당이 올라가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네, 혈당이 올라가요.”. 무알콜 맥주에는 알코올 성분만 없을 뿐이지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이에요.

알코올 성분은 없고 맛은 일반 맥주하고 비슷하다고 해서 무알콜 맥주를 마시면 혈당이 올라가요. 특히 무알콜 맥주하고 잘 어울리는 떡볶이, 치킨, 피자, 과자 등과 함께 먹으면 고혈당을 보게 되실거에요.

무알콜 맥주는 물론 알코올이 없기 때문에 간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뇌혈관, 심혈관 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요. 그런데 많이 마시면 탄수화물 함량 때문에 고혈당이 되고 당뇨병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나쁜 영향만 주게 되어요.

당뇨가 있으면 탄수화물 섭취에 제한을 둬야 해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무알콜 맥주를 마시면 결코 혈당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해요.

 

저혈당증 조심하세요

일부 당뇨 환자는 맥주를 마시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혈당이 떨어져서 저혈당증이 생길 수 있어요. 저혈당이 되면 오히려 고혈당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해요.

술자리에서 맥주를 마시고 난 뒤에 저혈당증이 한 번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꼭 혈당 체크를 하는 것이 좋아요. 음주 양도 꼭 줄여야 하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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